
범위를 크게 잡으면 자극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골반이 틀어지거나 갈비뼈가 벌어지면서원하는 부위가 아닌 곳이 먼저 피로해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범위를 작게 잡으면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호흡과 압력이 함께 들어가지 않으면 그저 움직임이 줄어든 상태로 수업 시간이 흘러갈 수 있습니다.
이 차이를 줄이려면 처음부터 “얼마나”가 아니라 “어디까지”를 먼저 정해야 합니다.
또한 같은 동작이라도 올라가는 구간을 느리게 하고 내려오는 구간을 더 느리게 하면 근육이 버티는 시간이 늘어나 강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따라서 강도는 스프링 숫자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동작 구간의 속도와 정지 시간까지 포함해서
조절해야 합니다.
범위 설정에서 자주 놓치는 부분은 끝지점에서 버티는 자세가 처음과 같은 정렬을 유지하고 있는지입니다. 끝지점에서 어깨가 귀 쪽으로 올라가거나 허리가 과하게 꺾이거나 무릎이 안쪽으로 말리면 그 범위는 현재 몸에 맞지 않는 범위입니다.
이때는 무조건 줄이는 것보다 관절 하나를 고정하는 기준을 먼저 세우는 방식이 실제 수업에서는 더 효율적입니다. 예를 들어 갈비뼈가 들리기 시작하면 그 직전까지만 움직이도록 범위를 먼저 잠그는 방식입니다. 토평동기구필라테스처럼 기구를 쓰는 환경에서는 손과 발이 닿는 지점이 몸의 움직임을 쉽게 바꿔 놓습니다.
배를 납작하게 만드는 호흡만
필라테스 미학에서는 이런 강도와 범위 문제를 “동작을 더 많이”가 아니라 “동작을 더 정확히”로 바꾸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정확함은 몸이 힘든지 편한지로 판단하기 어렵고 정렬이 유지되는지로 판단해야 합니다.
정렬이 유지되면 동작은 작아도 부위 자극은 커지고 수업 후 피로가 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렬이 무너지면 동작이 커도 허리와 목이 먼저 뻐근해져 운동을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기구필라테스 수업을 선택할 때는 레벨을 높이는 기준을 동작 난이도로만 두지 말고 정렬 유지 시간을 기준으로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동작을 10회 반복하는 것보다 정확한 정렬로 3초 정지 구간을 5회 유지하는 것이 더 높은 수준의 과제입니다. 이 방식은 초보자에게도 적용 가능하고 운동 경험자에게도 명확한 목표를 제공합니다.